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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킴브렐과 계약 발표...3년 4300만$ [오피셜]
입력 2019-06-08 03:11  | 수정 2019-06-08 03:52
킴브렐이 컵스와 계약했다. 사진= 컵스 공식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크레이그 킴브렐(31)과 계약을 공식화했다.
컵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킴브렐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2022시즌에 대한 베스팅/팀 옵션도 포함됐다. 등번호는 24번. 현지 언론을 통해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만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그의 계약이 3년 4300만 달러 규모라고 소개했다. 2019년 잔여 시즌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0년과 2021년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2022시즌에 대한 옵션이 1600만 달러이며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다.
킴브렐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3개 팀에서 542경기에 등판, 31승 19패 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으며 올스타에 일곱 차례 뽑혔다. 2014년 애틀란타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 2017년 보스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333세이브는 현역 선수 중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세이브 성공률(90.7%), 평균자책점, 피안타율(0.154), 피OPS(0.485) 모두 5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이후 레드삭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던 그는 팀을 찾지 못하며 지금까지 FA 신분으로 지내왔다.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사라진 이후 가까스로 팀을 찾았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스카웃을 파견해 킴브렐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와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는 데이빗 로스를 보낸 엡스타인 사장은 "불펜 투구는 정말 좋았고, 파견한 스카웃 모두 시즌 중반 폼이라고 보고했다"며 킴브렐이 준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보고서가 올라왔지만,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않은 만큼 일단 준비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서류상 그는 트리플A 아이오와로 내려갔다.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킴브렐이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있는 애리조나주 메사로 이동, 본격적으로 몸을 만든 뒤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재활 등판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킴브렐은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10월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컵스는 40인 명단에서 킴브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른팔 요골 신경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우완 앨런 웹스터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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