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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최다 골 황의조 “한 방 기대? 부담보다 책임감 느껴” [한국 호주]
입력 2019-06-07 23:22 
황의조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대한민국-호주전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호에서 여섯 번째 골이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황의조(27·감바 오사카)는 벤투호의 해결사다. 호주전까지 그는 벤투호 15경기에 모두 뛰면서 6골을 몰아쳤다. 벤투호 최다 득점 1위다.
황의조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5년 만에 펼쳐진 A매치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31분 홍철(수원 삼성)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한국은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1-0으로 이겼다. 최근 A매치 3연승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후 A매치 전적은 10승 4무 1패다.
황의조는 (홍)철이형한테 내가 (골문 앞으로)들어가면 크로스를 올리라고 주문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라며 오늘 새 포메이션을 시험했는데 골도 넣고 결과도 얻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황의조에게도 값진 골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 페널티킥 골 이후 5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이다.
후반 2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대신해 피치를 밟은 황의조는 9분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공격수로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기회를 살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벤투호 최다 득점 1위다. 자연스레 그가 뛸 때마다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부담을 갖지 않는다.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수비수가 잘 막고 있는 만큼 골만 넣으면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다. 내가 (해결사로서)결정력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황의조는 미국 무대 진출 이야기가 돌고 있다. 황인범의 소속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의조는 이에 대해 아직 들은 게 없어 확인해야 할 것 같다. A매치에 집중하느라 (황)인범이도 따로 이야기해준 게 없다”라며 그렇지만 선수라면 (발전을 위해서도)당연히 더 좋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나도 그렇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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