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상공개 이틀 만에 고유정 얼굴 공개
입력 2019-06-07 19:32  | 수정 2019-06-07 20:16
【 앵커멘트 】
제주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의 얼굴이 조금 전 공개됐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이틀 만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장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과 묶은 머리, 검정 스웨터에 회색 바지를 입었습니다.

처음으로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고유정의 모습입니다.

경찰이 고 씨의 신상을 대중에 공개하기로 한 지 이틀 만입니다.

그동안 고 씨는 유치장에 들어갈 때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는 식으로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해왔습니다

"아들과 가족 때문에 얼굴 공개를 할 수 없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고 씨가 말한 아들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경찰 역시 신상공개에 관한 내부 규칙에 따라 고 씨의 얼굴을 강제로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소극적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니까 인위적으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제도를 활용할 수 없는…."

일각에선 얼굴 공개를 계기로 그동안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고 씨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KCTV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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