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면허 고교생 승용차 몰다 가로수 '꽝'…5명 사상
입력 2019-06-07 19:31  | 수정 2019-06-07 20:20
【 앵커멘트 】
10대 고등학생이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또 무면허 운전입니다.
차 안에 있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한 도로변입니다.

가로수 나무껍질이 벗겨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변은 부서진 차량 부품들이 널브러져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 줍니다.

10대 박 모 군이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현장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가로수를 들이받은 후 20m 가까이 파편이 날아간 것으로 미뤄 과속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차량은 앞 부분이 완전히 찢겨버릴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이 사고로 10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운전대를 잡은 박 군과 10대 여성 1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군은 알고 지내던 형이 빌린 렌터카를 다시 빌려 친구들을 태웠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허가 없던 박 군은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경찰서에 스스로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무면허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추정만 할 뿐이지 실질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그게 나와봐야…."

경찰은 운전 미숙과 빗길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박 군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사진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전남 영암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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