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강력 반발…'전면전 불사' 가능성
입력 2019-06-07 19:30  | 수정 2019-06-07 19:48
【 앵커멘트 】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국가'로 언급하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입니다.
무역 문제는 물론 군사, 외교 등 미국의 대중국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G2간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모든 외교관계의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국가나 기업과는 절대로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지난해 일부 항공사가 대만을 중국과 별도로 표기하자 공문을 보내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지난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암묵적으로 존중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대만에 무기를 파는 등 밀착행보를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미국이 대만에 군사무기를 파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런 입장은 일관되고 분명합니다."

미국의 이런 행보가 눈엣가시로 보인 중국은 앞서 강경하게 경고해왔습니다.

▶ 인터뷰 : 웨이펑허 / 중국 국방부장(지난 2일)
- "누가 감히 대만을 중국과 갈라 놓는다면 중국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통합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깬 것은 아니지만, 의도는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명백하게 미국이 향후에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전략에 아주 중요한 축으로서 대만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이 대중국 공세를 전 분야로 넓히면서 중국도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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