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으로 옮겨놓은 캠핑장…'홈 캠핑' 늘어
입력 2019-06-07 19:30  | 수정 2019-06-07 21:05
【 앵커멘트 】
캠핑이나 글램핑이 늘고 있지만 비가 오는 궂은 날씨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나가기 쉽지 않죠.
그럴 땐 날씨에 상관 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인 '홈 캠핑'으로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약하기 하늘의 별따기인 캠핑장, 집에서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텐트를 펴는 시간도 단 3분이면 족하고 다녀온 뒤 씻을 필요가 없습니다.

숯을 피우는 대신 집에 있는 주방기기를 이용해 스테이크나 바비큐를 줄길 수 있습니다.

집안 베란다나 앞마당 등 가정에서 즐기는 간소한 캠핑인 '홈 캠핑'의 모습으로, 캠핑을 떠나기 힘든 가정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정 / 서울 당산동
- "아직 아이도 어리고 밖에 나가면 화장실도 불편하고 날씨도 여의치 않을 때도 많고…."

비용을 줄이는 대신 다른 집에서도 가능해 가성비와 분위기는 야외 캠핑 못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휘동 / 서울 삼선동
- "그래? 내일 하자, 모레 하자, 아니면 오늘 밤에도 하자, 집에서 이렇게 텐트만 펴면 되는 거니까. (애들이) 좋아해요. 캠핑 느낌도 나고…."

1인 가구와 집에서 즐기려는 가정이 늘면서 가정 간편식 시장이 매년 20% 증가했는데, 여기에 최근엔 이같이 홈 캠핑족이 늘면서 가정용 구이나 소형 텐트, 그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은정 / 숙명여대 경영학부 산학협력교수
-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이나 휴가를 보내려는 즐기려는 현상이 늘고 있는데요, 야외에서 캠핑하는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간편 가정식이나 캠핑 용품들이 많이 출시…."

여유와 낭만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캠핑에 못하지만, 날씨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홈 캠핑이 야외 캠핑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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