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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 “폭행 상처 못 봐”…이석철·이승현과 대립된 주장(종합) [M+현장]
입력 2019-06-07 17:28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밴드 더 이스라이트 출신 이은성이 직접 증언에 나섰다. 그러나 그의 말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전혀 다른 주장을 보이며 팽팽한 대립을 이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7일 오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관한 폭행 혐의를 받는 문영일 PD,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은성,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직원 A씨가 법원에 출석해 증언했다.

이은성은 이승현의 감금 폭행 사건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는 처음에 체벌을 받지 않았다. 모든 걸 좋게 넘어갔다. 그러나 우리가 말을 듣지 않아 멤버들의 동의 하에 체벌을 시작했다. 우린 학교간 게 아니고 일을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맞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승현이 감금 폭행 당한 날을 언급하며 당시 스튜디오로 올라오라는 호출을 받아 올라갔었다. 그때 험악한 상황도 아니었고, 이승현의 얼굴에서 상처나 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이스트라이트 이은성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또한 당시 이은성도 맞았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그때 (이)승현이가 멤버들이 자기를 왕따시킨다며 문영일 PD에게 멤버들을 한 대씩 때려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맞았던 것”이라며 긴 막대기로 맞았지만, 피가 철철 나지 않았고 살짝 까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난 승현이를 따돌리지 않았다. 승현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길래 ‘내 행동이 그랬구나라며 항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은성은 매니저,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회사 전 직원이 폭행 사실을 모를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승현, 이석철이 우리에게 폭행과 관련해 말한 바가 없다. 옷을 입을 때도 상처가 보이지 않았기에 다른 사람들도 몰랐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직원 A씨 또한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평소 김 회장 핑계를 대고 일탈을 자주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이우진이 새롭게 합류할 시기였기 때문에 바쁜 일이 많아 모든 일을 깊게 알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은성과 직원 A씨의 증언은 앞선 이석철, 이승현 형제과 반대되는 말들이었다. 최종변론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팽팽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실을 폭로하며 시작됐다. 그는 문영일 PD에게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 방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문영일 PD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창환 회장을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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