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POP] 힙합에 집중한 NCT 127, 美 시장 질주
입력 2019-06-07 17:02  | 수정 2019-06-07 19:32
NCT 127이 미국에서 연일 승전보를 날리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아티스트 100'에 따르면 NCT 127은 6위에 올랐다. '아티스트 100'은 전 세계 가수의 미국 내 인기 순위를 기록하는 차트다. NCT 127 위로는 빌리 아이리시, BTS, 릴 나스 엑스 등 쟁쟁한 음악인이 위치했으며, 아래로는 에드 시런, 아리아나 그란데, 할시를 비롯한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자리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NCT 127은 11위를 차지해 대중음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NCT 127이 겨우 데뷔 4년 차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순위 상승 속도는 그 어느 K팝 아티스트보다도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데뷔한 NCT 127은 SM엔터테인먼트의 20년 보이그룹 제작 노하우를 응축한 팀이다.

NCT 드림, NCT 유(U), NCT 드림 등 'NCT' 브랜드로 활동하는 플랫폼형 아이돌에서 서울팀에 해당한다. 멤버는 10인으로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 다국적으로 이뤄졌다.
초기엔 SM 출신 아이돌 치고 인지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외부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정체성을 단단히 해나갔다. 어반 힙합, 라틴 트랩 등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지속 공략했으며, 지난해 10월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정규 1집 'NCT #127 레귤러-일레귤러'로 '빌보드 200' 차트 86위에 등극한 것이다.
급부상한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 주요 방송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 NCT 127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 '스트라한 & 사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FOX5 '굿데이 뉴욕(Good Day New York)' 등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1일과 6월 2일에는 미국 최대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가 주관하는 대형 뮤직콘서트 '서머 킥 오프(Summer Kick Off)'와 '와즈마타즈' 무대에도 올랐다. 최근 마친 북미 투어는 11개 도시에서 펼쳤으며 곳곳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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