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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선물옵션 동시 만기…"매수 우위 전망"
입력 2019-06-07 13:34 
[자료 제공 = KB증권]

올해 두번째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약 일주일 앞으로 도래한 가운데 가운데 이번 동시만기일에는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스프레드(SP) 가격 상승에 따라 상당 부분의 잔고가 롤오버(만기 연장), 현물 시장에 매수 우위의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는 매수우위의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6월 동시 만기일에 프로그램(PR) 매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며 오히려 소폭의 매수우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원 환율 급등락과 관련한 급성 PR 잔고는 청산된 것으로 보이고, 시장 변동성이 안정돼 만기일 큰 규모의 PR 거래가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P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상당 부분의 잔고가 롤오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차익 PR과 비차익 PR의 방향이 상쇄될 가능성도 여전한데, 기존에 청산된 PR을 고려했을 땐 소폭이나마 유입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환율과 PR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지만, 이번엔 환율 수준의 절대적인 등락이 커지며 일정 부분 유입되던 PR 잔고가 청산(매도)을 진행했다. 이는 동시 만기 입장에선 긍정적인 현상이며 덕분에 시장 베이시스가 낮아져 PR이 청산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KB증권은 특히 현재의 시장 SP와 이론 SP의 괴리가 좁은 수준이지만 크게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절대적인 SP의 가격 자체가 과거 SP 대비 낮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 잔고를 청산(PR 매도)하고 재유입(PR 매수) 하는 데 비용이 더 크게 들 정도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SP의 가격 상승이 소폭이라도 나타난다면 동시만기일에 활발한 롤오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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