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제동 '1,550만 원 강연' 취소…"취지대로 진행 어려워"
입력 2019-06-07 13:32  | 수정 2019-06-07 13:42
【 앵커멘트 】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었던 방송인 김제동 씨의 대전 대덕구 강연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대덕구는 김 씨측과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 대덕구청 보관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진과 함께 오는 15일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김 씨가 강연에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90분 강연비가 1,550만 원으로 알려지며 세금 낭비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조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
- "국민 정서하고 동떨어진 안이한 생각으로 보고 있고요. 국민 세금에서 나가는 겁니다."

"강연비는 국비에서 나가 주민 살림살이와 관계가 없다"며 강행을 주장하던 대덕구는 일부 구민들이 항의 방문까지 하자 결국 강연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제동 씨측과 행사 진행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현 상황에서 애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데 공감"했다는 이유입니다.

한편, 김제동 씨는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강연 대신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했고, 자세한 내용은 구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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