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0주 연속 하락…낙폭은 28주만에 최저
입력 2019-06-07 13:28 
[자료 제공 =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9·13대책 이후 3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낙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떨어졌지만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둔화했다.
최근 재건축 중심의 급매물 소진으로 일부 단지의 호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19일(-0.02%) 조사 이후 28주 만에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는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 주춤하며 보합 전환했다. 성동구(-0.10%)는 하왕십리·행당동 등에서 매물 증가하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동대문(-0.06%)·성북구(-0.01%)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남구는 상승·하락이 혼재되며 보합을 유지했으며, 양천구는 목동 일부 단지 상승 영향으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금천(-0.04%)·영등포구(-0.03%)는 저가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서초(-0.03%)·송파구(-0.01%)는 구 외곽지역에서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줄었다.
3기 신도시 후폭풍이 있었던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4%, 0.15% 하락했고 파주시도 0.09%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0.06% 오르면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최근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한 성남 분당은 0.03% 하락했으나 지난주(-0.11%)보다 낙폭은 둔화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하락했다. 충북 아파트값이 -0.28%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세종(-0.21%), 경남(-0.17%), 울산(-0.15%), 광주광역시(-0.06%) 등도 약세가 이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8%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1% 떨어졌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주거환경(교통여건, 노후화 등)에 따른 세입자 선호도 차이 등으로 지역별로 상승·하락의 차별화 양상이 지속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0.09% 하락하며 4주 연속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시도별로 대전(0.05%), 충남(0.01%)은 상승한 반면 경남(-0.34%), 세종(-0.33%), 충북(-0.18%), 울산(-0.18%), 제주(-0.14%), 강원(-0.14%),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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