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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사커킥 추태’ 버틀러, 구단 통해 공식 사과
입력 2019-06-07 11:08 
NC 에디 버틀러.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마운드에서 글러브를 발로 걷어차는 돌발 행동을 한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공식 사과했다.
버틀러는 7일 구단을 통해 불손한 행동으로 야구팬과 동료 선수, 팀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버틀러는 5회말 선두타자 이학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글러브를 벗긴 뒤 오른발로 힘껏 찼다.
이에 원현식 주심이 바로 경고조치를 했고, NC 이동욱 감독도 통역을 대동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버틀러는 흔들렸다. 땅볼과 폭투로 1사 3루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점째 실점했다.
이날 버틀러는 지난달 24일 SK와의 경기 이후 13일 만의 선발 등판했다. 버틀러는 최근 5개월 된 딸 소피아의 심장병 수술 참관을 위해 구단의 배려로 미국을 다녀왔다. NC 선수단은 딸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유니폼, 마스코트 인형을 그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며 부린 이 같은 추태로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 큰 실망을 안겼다.
이에 NC는 버틀러가 6일 대구 삼성 원정경기 중 자신의 글러브를 발로 걷어차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NC 구단은 당일 저녁 버틀러 선수에게 엄중히 경고했으며 재발시 구단 내규에 따른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C구단도 소속 선수의 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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