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서 19배 더 큰 화객선과 충돌한 운반선…'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9-06-07 11:02  | 수정 2019-06-14 11:05

어제(6일) 오후 10시 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15.7해리(1해리는 1.852㎞) 앞바다에서 4천400t 화객선과 240t 어획물 운반선이 부딪쳤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충돌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두 선박 승선원 전원이 배에 그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규모가 약 19배 가까이 더 큰 선박에 부딪힌 어획물 운반선은 스스로 운항이 불가능해 통영해양경찰서 급파한 예인선이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할 계획입니다.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은 화객선은 승선원들을 그대로 태운 채 목적지인 제주도까지 자력 항해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향하던 어획물 운반선은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선적으로 사고 당시 총 13명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화객선은 부산에서 출항해 제주도로 운항하던 중이었으며 승선원은 총 26명이었습니다.

이밖에 차량 28대와 컨테이너 80개, 화물 148t도 운송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양 선박 선장을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한 관계로 우선 어획물 운반선을 안전하게 예인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영에는 전날 오후부터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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