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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연취소→대덕구 측 “당초 취지 퇴색”→갑론을박ing(종합)
입력 2019-06-07 10:13 
김제동 강연취소 사진=DB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김제동의 강연이 결국 취소됐다. 이를 두고 대중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제동 씨 측과 행사 진행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해당 강연 90분에 강연료 1550만 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제동 강연료가 연일 화두에 오르자 김제동 팬들은 지지성명문을 내고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며 현시대의 자화상 김제동을 초청하는 건 분명 길이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대덕구 측의 판단과 김제동을 지지했다.

하지만 김제동 강연료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강연 취소라는 결과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타당한 대가”라는 의견을, 또 다른 일각은 대덕구 실정에 맞지 않는 강연료”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대덕구는 김제동 측에서 행사 취소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해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했다. 향후 대덕구와 논의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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