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플라즈마 바이오과학 연구센터(이하 PBRC)는 최은하 소장(전자바이오물리학과 교수)가 미국·호주·중국 국제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플라즈마 활성종 및 플라즈마 발생 자외선 유도 활성종의 피부 침투에 대한 비밀을 푸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플라즈마의과학을 암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플라즈마 활성종의 생체조직 통과 과정과 이의 암세포 상호작용에 관한 모형 및 이론이 필요했지만,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바이오 플라즈마에서 발생되는 활성기체, 즉 활성산소 및 활성 질소들의 피부를 지나는 침투 깊이는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바이오 플라즈마(Bio Plasma)는 생체에 의학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대기압 발생 저온 플라즈마를 말한다.
최은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또는 피부 모델을 통한 플라즈마 안의 활성기체, 여기원자 및 분자, 이온, 열, 자외선 등을 포함한 여러 반응성 물질들이 피부조직을 지날 때 발현되는 침투현상 및 이들과 암세포 조직과의 상호작용 및 플라즈마의 생체조직 투과성 인터페이스를 밝혀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물, 액체와 같은 연한 물질(soft matter)에서부터 생체 조직물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생체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와 관련이 있다"면서 "유연성 전자제품(Flexible electronics) 및 소프트 로봇을 위한 부드럽고 유연한 재료의 특수처리에서부터 피부질환, 피부 조직속 깊게 자리잡고 있는 암치료에 이르기까지 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지난 달 재료과학, 생체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저명한 저널인 MSER(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Report, 제138권, p. 36-59) 'Transcutaneous plasma stress: From soft-matter models to living tissues'에 발표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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