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일부 현장만 웃는 오피스텔 시장, 차이점은?
입력 2019-06-07 10:09 
브라이튼 여의도 투시도 [자료 = 신영]

최근 수도권에서 공급된 신규 오피스텔 시장에는 적지않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청약수요는 몰린 반면 계약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현장은 입지가 좋지 않거나 분양가가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받은 포스코건설의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는 1122실 모집에 1만 3841건이 접수되며 평균 1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효성이 지난 4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평균 40.5대 1의 경쟁률로 전실 계약이 마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도권은 물론 서울에서도 일부 현장은 미분양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서울 도봉구에서 315실을 분양한 '방학 신화하니엘시티 오피스텔'은 단 3건의 청약만 접수됐고, 같은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광진구 '빌리브 인테라스 오피스텔'(491실)도 281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실거주로도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며, 입지가 좋거나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면서도 "오피스텔은 투자용으로도 분양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약·계약시에는 입지와 분양가는 물론 공실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 영등포와 마포, 경기 과천, 성남 등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됐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오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대에 '브라이튼 여의도'(849실)를 분양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더블 역세권 입지다. 파크원 판매시설에 영업면적 8만 9100㎡, 서울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으로 쇼핑부터 외식, 문화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6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22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과천'(54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이나 당첨자 관리 규제를 받지 않는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309-1 일대에서 '리버뷰 나루 하우스'(113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을 포함한 복합건축물로 20~22층에는 호텔 부대시설인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GS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364세대), 오피스텔(363실), 상업시설을 동시에 내놓는다. 고등지구 주변분당, 강남으로 연결된 다양한 교통편을 통해 분당권과 강남권 생활편의시설 또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