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다.
7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5.71포인트(0.28%) 하락한 2063.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6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 상태로 전환, 2060선을 오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의 중국과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가 높아지자 장중 한 때 하락 전환했으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 하자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장 후반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연기 될 수있다는 보도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 문제 협상과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측 협상단이 미국의 이민 요청자 추방 권한을 강화하고, 멕시코의 이민자 유입 방지 억제 노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6000명의 방위군을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배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은 다소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적절한 시점에 최소한(at least) 또 다른 3천억 달러어치의(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실행 여부는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본 이후에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을 높인다"면서 "여기에 미국의 대 멕시코 관세 부과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도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통신업, 보험,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품은 소폭 상승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4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원, 6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POSCO, KB금융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3포인트(0.34%) 오른 710.1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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