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에스엠,적극적 주주권 행사 움직임…목표가↑"
입력 2019-06-07 08:34 

KTB투자증권은 7일 에스엠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 행사 움직임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스튜어드십 코드 내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을 위해 에스엠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수만 총괄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배당성향 30%,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SM USA, SM F&B)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가치 부합해야 한다며 오는 20일까지 회사측에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1997년 설립된 라이크 기획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수취하고 있다. 지난 19년간 누적 규모는 약 965억원, 최근 4년간 462억원으로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2017년에는 연결 영업이익의 98.7%에 해당하는 인세를 수취했음에도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인세율이 측정되는 근거에 대한 설명 부재한 상황이다.
게다가 자회사인 S.M. Entertainment USA는 미국에서 호텔 리조트, 와이너리 등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을 영위하며 적자 기록 중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KB자산운용의 요구에 대해 에스엠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자회사들의 사업이 정리된다면 이익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연결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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