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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에이스 알칸타라 향한 애정의 채찍질 ‘왜?’
입력 2019-06-07 06:04 
이강철 kt 감독이 알칸타라(사진)에 대해 팀 에이스로서 어울리는 집중력을 갖춘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라울 알칸타라는 현 시점 단연 kt 위즈 에이스다. 12경기에 출전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매 경기 평균 7이닝 이상을 던지고 퀄리티스타트로 거의 빼놓치 않는다. 하지만 사령탑 눈에는 아쉬움도 두드러졌다. 이닝이터가 아닌 에이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5일) 선발등판해 6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된 알칸타라에 대해 보완점을 지적했다. 핵심은 에이스로서 모습을 찾길 바라다는 것.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1선발로서 디테일이 부족하다. 점수차, 상대타선 등을 더 고려해 집중하는 피칭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상대도 (알칸타라를) 분석하고 나온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상대한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알칸타라도 이러한 부분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알칸타라가 단순 구위와 이닝소화가 아닌, 에이스답게 경기 전체를 보고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1점차 박빙의 순간, 상대 중심타선에 초구부터 쉽게 승부를 하는 모습 등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 주문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잘해주고 있지만 (앞서 말한) 요소들이 부족하다. 1선발이라면 디테일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닝이터 느낌에 그칠 수 있다”며 거듭 에이스로서 여러 요소를 조율하며 피칭 해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곧 알칸타라에게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 줄 생각”라며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인 원투펀치를 전부 교체했다. 검증된 더스틴 니퍼스-라이언 피어밴드가 아닌 더 새롭고 젊고 강한 투수를 원한다며 펼친 행보. 초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 조합은 다른 팀에 떨어지지 않는 내용을 자랑한다. 다만 이 감독은 팀이 더 나아가기 위해,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알칸타라가 에이스에 어울리는 피칭을 해줘야 한다고 상세히 진단한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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