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준 포춘쿠키 속 번호로…4천억 원 '복권 잭팟'

【 앵커멘트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손녀가 준 포춘쿠키 속 번호로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나와 화제입니다.
당첨금은 무려 3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원이 넘는데, 손녀에게 큰 선물이라도 사줘야겠네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찰스 W. 잭슨 주니어"

누군가의 이름이 호명되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흰 수염이 덥수룩한 이 남성은 미국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인 예순 여섯 살 찰스입니다.

당첨금은 무려 3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원이 넘는 엄청난 돈입니다.

▶ 인터뷰 : 찰스 / 파워볼 당첨자
- "당첨될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찰스는 당첨의 비결이 2년 전 자신의 손녀가 준 '포춘쿠키'라고 밝혔습니다.

손녀가 준 포춘쿠키 속 숫자 5개와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1개를 조합해 복권을 사왔는데, 2년 만에 잭팟이 터진 겁니다.

▶ 인터뷰 : 찰스 / 파워볼 당첨자
- "손녀한테 당첨됐다고 전화하자 손녀가 '글쎄, 전부 얼마야?'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모른다고 했습니다."

파워볼의 당첨확률은 이론상으론 2억 9천2백만 분의 1입니다.

행운의 사나이가 된 찰스는 당첨금 일부를 지역 내 자선단체와 병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