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신수, 안타 없지만 사구로 찬스연결...TEX 드실즈 끝내기 안타
입력 2019-06-06 13:40 
추신수(사진)가 6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연장 12회말 마지막 타석서 사구로 출루하며 후속타자 드실즈의 끝내기 기회를 연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역할을 했다. 팀은 연장 12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활약은 미미했으나 연장 12회말 2사 주자 1루 찬스서 사구를 맞고 출루했다. 이 사구는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했고 델라이노 드실즈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앞서 팀 타선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리드를 잡았다. 1회 드쉴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답답했던 텍사스 흐름은 연장 12회말 희비가 갈렸다. 선두타자 카브레라의 내야안타가 기폭제가 됐다. 이어 구즈만과 오도어가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추신수가 손등에 사구를 맞고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타자 드실즈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5 2/3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투구 수 117개를 기록하며 선발의 역할을 다했다. 9회까지 리드를 지켰는데 숀 켈리가 리치 마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12회초 등판한 제프리 스프링스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볼티모어 선발 존 민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폴 프라이가 연장 11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았으나 균형을 지켜내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부상자가 많았다. 1회말 수비 때는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가 델라이노 드쉴즈의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챈스 시스코와 교체됐다.

5회말 수비를 앞두고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너던 비야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리오 루이즈와 교체됐다.
6회말 수비에서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뜬공 타구를 쫓다가 파울 지역에서 우익수 DJ 스튜어트와 2루수 핸서 알베르토가 충돌했다. 스튜어트가 더 크게 다쳤다. 공만 보고 달리다 알베르토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펜스에 다시 한 번 충돌했다. 다행히 자기 힘으로 일어나 걷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볼티모어는 보호 차원에서 그를 교체했다. 이후 오른 발목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세 번의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볼티모어는 남은 경기를 벤치 멤버없이 경기를 치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