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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첫방①] 임수정, 청문회서 "실검 조작한다" 초강수…장기용과 첫 만남
입력 2019-06-06 08: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블유' 임수정이 청문회에 출석해 검색어 조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임수정 분)가 대표의 지시로 청문회에 출석하는 모습이 전차를 탔다.
이날 배타미가 청문회에 참석한 이유는 유니콘에서 대선 당시 한 후보의 불륜에 관련된 키워드를 삭제했기 때문. 배타미는 청문회에서 "검색어 조작을 했냐"는 국회의원 주승태(최진호 분)의 질문에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배타미는 "여러분이 보시는 실시간 검색어는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키보드 앞에 앉은 사람들의 손가락이다. 지난 10년간 제가 가장 많이 삭제한 단어는 포르노, 19금, 음란물 사이트 등 성 관련 검색어가 가장 많다"면서 "공익을 위한 삭제가 조작이라면 우리는 조작한다"고 말했다.

배타미는 또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면, 그게 거짓이라면 우리는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승태 의원은 "그게 지금 무슨 관련인가"라며 발끈했고 배타미는 "애석하게도 사실이더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타미는 "이 인간쓰레기 같은 짓을 시도했던 정황을 우연히 찾았다. 11년 전 구청장 시절 주승태 의원 아이디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청문회가 전파를 타자 주승태 관련 검색어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배타미는 "이게 인터넷이다"라고 말했다.
청문회를 마친 배타미는 경쟁업체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 분)의 차량에 탔다. 차현은 황당한 표정으로 "차를 잘못 탄 것 같다"고 말했으나 배타미는 "도와달라는 뜻이다. 사례는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차현은 "경쟁업체 직원 차에 타는 건 좀 그렇지 않냐"면서도 도와줬다.
청문회에서 당당했던 배타미는 뒤늦게 뒷수습을 걱정했다. 번개탄을 구하러 다니고 한강 다리 위에 서는 등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다음날 아무일도 없다는 듯 회사에 출근했다.
배타미는 대표와 이사를 피해 도망친 게임사업부에서 밀림사운드 대표 박모건(장기용 분)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보낸 사이였다. 배타미는 실수로 박모건의 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남겼다. 이에 박모건은 "볼 때마다 키스를 하는 편이다"라고 장난치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담는다. ‘그녀의 사생활의 후속으로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검블유'는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현 PD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에 판타지 역시 담겨있다"면서 "권도은 작가님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여쭤봤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저 역시 연출자로써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첫회에서는 정 PD의 말대로 판타지가 가미된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임수정과 장기용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과정과 임수정의 걸크러시 넘치는 행보 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임수정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임수정과 장기용 사이에 어떤 감정이 싹틀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검블유'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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