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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흔들린 ‘비룡 킬러’ 최원태, SK전 1경기 최다 실점
입력 2019-06-05 20:32 
키움 최원태는 5일 프로 데뷔 후 SK 상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비룡 킬러 최원태(22·키움)가 SK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프로에 입문한 최원태는 SK에 강했다. SK전 통산 8경기 4승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이후 평균자책점이 0.72(25이닝 2실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9번째 SK전 등판 경기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5일 KBO리그 고척 SK전에서 6이닝 8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그의 SK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4점이었다.
최원태는 2회 2사 후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첫 위기를 넘겼다. 키움 타선도 1회 2점을 뽑으며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최원태는 3회 급격히 흔들렸다. 볼넷 2개와 폭투 1개로 맞이한 무사 1,2루서 고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최원태는 집중타를 얻어맞았다. 로맥, 정의윤, 이재원의 안타가 터졌다. 야수의 수비 도움도 뒷받침되지 못했다. 실점은 5점까지 늘었다.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최원태는 위태로웠다. 4회에도 2루타(김재현), 사구(최정)로 득점권에 또 주자를 내보냈다.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아슬아슬했다.
그나마 조기 강판은 피했다. 최원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3회(34구)를 제외하고 이닝당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최원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2에서 3.97로 상승했다. 그리고 SK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
최원태는 올해 11경기 5승을 기록했다. 5월 7일 고척 LG전에서 7실점(4⅓이닝)을 하고도 타선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첫 패 위기다. 키움은 2-5로 뒤져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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