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주세 개편에 국내 주류 업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맥주의 종량세 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유력시되는 하이트진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지개를 켰다. 종량세로 전환할 경우 세 부담이 커지는 소주가 이번 개편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2만16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롯데칠성은 주가가 2.4%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소주회사 보해양조(0.40%), 무학(0.93%) 등 다른 주류 회사들 역시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세 개편안의 세부 내용은 상장 주류 업체들의 희비를 갈랐다. 맥주와 막걸리의 종량세 전환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발표에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 기준 1조8856억원의 매출 중 맥주가 7433억원(37.9%)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맥주 부문 매출 기여도가 크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주류 시장 개편의 최대 수혜주"라며 "맥주공장 이전이 2분기 완료돼 원가 부담 요소가 줄어들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유준호 기자 / 심희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2만16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롯데칠성은 주가가 2.4%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소주회사 보해양조(0.40%), 무학(0.93%) 등 다른 주류 회사들 역시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세 개편안의 세부 내용은 상장 주류 업체들의 희비를 갈랐다. 맥주와 막걸리의 종량세 전환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발표에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 기준 1조8856억원의 매출 중 맥주가 7433억원(37.9%)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맥주 부문 매출 기여도가 크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주류 시장 개편의 최대 수혜주"라며 "맥주공장 이전이 2분기 완료돼 원가 부담 요소가 줄어들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유준호 기자 / 심희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