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는 지난달 2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미국 소화기병주간(DDW)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췌장효소제 '노자임40000'을 4개월 간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노자임 40000은 만성췌장염, 췌장암, 췌장수술 등 췌장질환으로 인해 소화효소 분비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췌장효소제다.
장진영·김홍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해 소화기능이 저하된 환자 304명을 노자임 40000 투약군, 위약 투약군으로 나눠 3개월동안 관찰한 결과 위약군의 체중은 2.28kg 감소한 반면 노자임 40000군의 경우 1.08kg이 증가했다.
또 단백질 영양실조증에 민감한 지표로 알려진 프리알부민(Prealbumin)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노자임 40000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여 영양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를 발표한 김홍범 교수는 "노자임 40000은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의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고, 체중 증가와 삶의 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췌십이지장 절제 환자에게 지속적이고, 꾸준한 복용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
우동완 한국팜비오 상무는 "이번 DDW 2019에서 발표된 노자임 40000 임상은 췌장절제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번 발표로 향후 고단위 장용코팅 미립정 췌장효소제제 복용 가이드라인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