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피의자 신분 검찰 조사
입력 2019-06-05 17:28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부동산실명법·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손 의원을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손 의원은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4일 오전 귀가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전라남도 목포 거리가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되는 과정에 관여한 바가 있는지, 어떤 경위로 목포 부동산을 매입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시절 목포 거리를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하도록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한 시민단체는 손 의원이 이같은 미공개 정보를 알게 된 후 지인 명의로 관련 부동산을 다수 매입해 이득을 취했다며 고발에 나서기도 했다.
검찰은 올해 초 수사에 착수한 후 목포시청과 문화재청, 국가보훈처 등 관계 기관과 투기 대상으로 지목된 목포 게스트하우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또 목포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을 포함한 다수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손 의원은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