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사고' 인양 크레인 침몰현장으로 출발…다리 4개 통과가 관건
입력 2019-06-05 16:56  | 수정 2019-06-12 17:05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에 사용될 대형 크레인이 침몰 현장 상류에서 출발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연합뉴스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운영사인 HSP에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 있던 '클라크 아담'이 오늘 오전 5시 30분에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HSP 관계자는 "클라크 아담이 오후 3∼6시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 현장 인근의 머르기트 다리를 포함해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수위로 인해 철교 한 개와 머르기트 다리 통과가 가장 난관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에서 가장 큰 크레인입니다.

현재 헝가리에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1980년에 제조된 '클라크 아담'은 2006년에 개조됐고 최대 높이는 50.95m, 길이는 48.95m입니다.

허블레아니호는 무게가 50t이나 선내에 차 있는 물의 무게를 고려할 경우 실제 인양 시 들어올려야 할 무게는 100t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부다페스트 현장에 파견된 한국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내일(6일)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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