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파트너사들, 미국임상종양학회서 연구 결과 6건 발표
입력 2019-06-05 16:50 
ASCO에 참석한아테넥스 관계자(오른쪽)가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후보물질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미국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신약 후보물질들의 혁신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지난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잇따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스펙트럼은 초기 유방암 환자 TC 요법(Docetaxel + Cyclophosphamide)으로 유도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에서 대조약인 뉴라스타(성분명 Pegfilgratim) 대비 롤론티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2건(RECOVER, ADVANCE)을 종합해 분석한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스펙트럼은 두 연구의 총 4회치료 주기에서 Pegfilgrastim 대비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 감소율 등을 확인하며롤론티스와 Pegfilgrastim의 유사한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모두 643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인도, 한국 등 전세계 약 100여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스펙트럼 프랑수아레벨 CMO는 "호중구감소증은 골수 억제성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으로, 시급한 항암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롤론티스는 빠른 시일 내에 호중구감소증 환자 및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롤론티스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아테넥스는 오락솔(Oraxol)과 오라테칸(Oratecan), 오랄 에리불린(Oral Eribulin) 임상 연구 등 모두 5건(포스터 발표 3건, 온라인 공개 2건 포함)을 발표했다. 이 세 가지 후보물질에는 주사제형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꿀 수 있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아테넥스는 오락솔의 안전성, 내약성, 종양 반응 등을 확인한 3상연구(KX-ORAX-001)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경구용 파클리탁셀 연구, 오라테칸(오라스커버리 적용 약물+경구용 이리노테칸)의 임상 1상 결과를 이번 ASCO에서 발표했다.
또 위식도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사이람자(성분명 Ramucirumab)을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비롯해,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인 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만든 후보물질(오랄 에리불린)의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의 항암신약들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을 통해 빠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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