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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엑스맨: 다크 피닉스` 19년 대장정의 끝, 소피 터너
입력 2019-06-05 14: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엑스맨 시리즈의 19년 대장정의 끝에는 배우 소피 터너가 있었다.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감독 사이먼 킨버그)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19년 동안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이다.
어린 시절 비극적 교통사고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는 자비에 영재학교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엑스맨으로 성장한 그는 우주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게 된다. 이후 폭주하는 힘으로 인해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프로페서X(제임스 맥어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까지 능가하는 두려운 적이 된 진 그레이의 힘을 이용하려는 외계인까지 등장하면서 엑스맨과 지구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폭주하는 진 그레이가 엑스맨의 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펼쳐낸다. 가족과 다름없는 진 그레이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멤버들과 통제 불가능한 힘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다크 피닉스를 없애야 한다고 믿는 멤버들의 대립과 혼돈을 담았다. 엑스맨이 겪는 복잡한 감정과 딜레마, 진 그레이와 엑스맨의 관계 등을 통해 강렬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진 그레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통해 여성 중심의 서사를 강조해 의미를 더했다. 앞서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여성 중심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나와야 할 때였다”며 이번 작품은 엑스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중심의 스토리”라고 말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데뷔 후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소피 터너의 열연은 몰입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소피 터너는 진 그레이의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조현병을 비롯해 정신병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보는 등 최선을 다했다. 이를 통해 진 그레이의 불안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화면 속에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
물론 슈퍼히어로 영화다운 화려한 스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기차 시퀀스가 압권이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CG를 최소화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헬리콥터 신부터 지하철 신 등 실제 세트장에 촬영을 진행, 리얼리티 넘치는 시퀀스를 만들어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진 그레이를 중심으로 강렬한 서사를 완성하며 19년의 마무리를 지었다. 쿠키 영상은 없다. 오늘(5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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