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폭염 `긴급복지` 강화…취약계층에 에어컨 지급
입력 2019-06-05 14:00 

서울시가 다가올 여름철 폭염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에어컨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폭염 대비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형 긴급복지' 폭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형 긴급복지 폭염 대책은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에 따른 것으로, 더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을 앓거나 실직 위기 등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시는 옥탑방·고시원·쪽방촌 거주자, 고독사 위험 가구,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이나 생계비·의료비 등을 최대 현금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폭염으로 실직, 휴·폐업을 겪는 가구에는 최대 100만원의 냉방용품이나 생계비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는 의료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밖에 냉방비나 전기요금 등 명목으로도 공과금을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냉방용품은 에어컨을 포함해 선풍기, 쿨매트, 냉장고, 스포츠음료, 물, 모자, 양산, 선크림, 모기 퇴치기 등이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지원 물품이 아니었지만 올해 추가됐다.
'서울형 긴급복지'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의 저소득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지원 대상 가구의 재산은 2억4200만원 이하, 금융재산도 1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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