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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아시아 첫 MLB 200홈런…팀은 아까운 패배
입력 2019-06-05 13:01  | 수정 2019-06-05 14:20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으나 팀은 졌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텍사스는 완패로 끝날듯한 경기를 턱밑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텍사스는 11-12로 졌다.
9회말 텍사스는 2루타 2개 등 4안타와 2볼넷,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6득점으로 맹추격했지만, 동점까지는 한끝이 모자랐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4로 지고 있던 1회말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27)의 2구째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타구 각도 20도, 발사 속도 112마일, 비거리 425피트.
3회 추신수는 볼넷을 고르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엘비스 앤드루스(31)의 희생플라이로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4, 7회에도 타석에 섰으나 각각 3루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2사에는 볼티모어 실책 덕분에 1루에 나갔지만, 후속타자 삼진으로 득점엔 실패했다.
텍사스의 대반격으로 추신수의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왔다. 10-12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볼티모어 에러에 편승, 동점 주자로서 2사 2루까지 갔으나 마지막 타자가 삼진을 당하면서 홈엔 들어오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30)는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데이비드 카펜터(34)와 셸비 밀러(29)도 2실점씩 허용하며 볼티모어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마지막 투수 브렛 마틴(24)은 3이닝 1실점.
아깝게 진 텍사스는 시즌 30승 28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는 지켰다. AL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19승 41패. 텍사스는 6, 7일 볼티모어와의 홈 3연전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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