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멜로를 그리는 방법(리뷰) [‘롱 리브 더 킹’①]
입력 2019-06-05 11:02 
영화 ‘롱 리브 더 킹’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강윤성 감독다운 멜로가 탄생했다. 오락액션물일 것만 같았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중심에 멜로가 있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범죄도시의 연출을 맡았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또 하나의 조폭물, 오락액션물의 탄생할 것임을 예측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강윤성 감독이 그린 멜로였다. 그 안에 강 감독의 특기인 액션이 덧대어지면서 강 감독만의 멜로가 탄생됐다.

영화는 시작부터 조직 보스 장세출과 변호사 강소현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멜로를 예상케 했다. 이후 몇 장면에서 멜로의 클리셰가 있었지만 강 감독의 유머로 이를 재치 있게 표현함으로 웃음을 터트린다.


또 강 감독은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코미디를 첨가, 무방비 상태에 있는 관객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액션 영화에 왠 갑분멜로야 싶었지만, 의심 혹은 실망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사라진다. 김래원과 원진아의 설레는 멜로뿐 아니라 비닐봉지를 이용한 일상 액션과 다리 위 차 추돌신 등 다양한 액션신이 그려져,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예상되는 이야기는 진부함을 주지만, 김래원의 멜로 그리고 액션만으로도 관객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