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7-G20 연쇄 회동…금융위기 '분수령'
입력 2008-10-11 09:10  | 수정 2008-10-11 09:10
【 앵커멘트 】
이처럼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각 국이 어떤 공조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경제가 운명의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G7에 이어 G20 연쇄 회동이 열리면서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 논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10일) 개최된 G7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하고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밤 백악관에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동을 갖고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갑니다.

부시 대통령이 외국 정상이 아닌 재무장관을 따로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만큼 사안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제 공조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G20 확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연석회의가 개최됩니다.

이 자리에서 미 재무부는 외환 보유고가 많은 중국 측에 채권 매입을 강력하게 요청할 전망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도 내일(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책 회의를 갖습니다.

지난달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유로존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초에 개최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조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이어 13일에는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연례 총회가 열려 금융위기 해결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각국 정상들과 G7, G20 재무장관 연쇄 회동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말이 국제 금융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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