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람선 침몰지점 남쪽 55㎞서 아시아 남성 추정 시신 수습
입력 2019-06-04 21:43  | 수정 2019-06-11 22:05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지점의 강 위에서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헝가리 경찰이 수습했습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 시신을 헝가리군 헬기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 등 모두 35명을 태우고 가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 헝가리 군·경은 이날 사고 지점의 남쪽 하류 55㎞ 지점의 강 위를 공중에서 헬기로 순찰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이 오후 1시쯤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50세가량의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현재 헝가리와 한국 경찰의 감식반이 시신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지난 3일 오전 사고지점으로부터 직선으로 102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의 하르타에서 첫 한국인 실종자(남성) 시신이 수습됐고, 같은 날 오후 사고지점에서 한국인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날 발견된 아시아 남성의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되면 이번 침몰사고의 사망자는 10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6명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