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억 피소당한 차명진 "나도 세월호 괴담 피해자" 논란
입력 2019-06-04 19:30  | 수정 2019-06-04 20:58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차명진 전 의원이 "자신도 세월호 괴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에게 4억 원의 소송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것에 분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좌파 세력들이 세월호를 우파 지도자를 무너뜨리기 위한 예리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 동안 "민사소송만은 피하기 위해 납작 엎드렸는데, 유가족들이 총 4억 1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했다며 이 순간이 지옥"이라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징하게 헤쳐먹는다는 표현을 했다가 강한 반발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 훈 /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지난 4월)
- "생명 같은 자식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우리 부모들을 모욕하고 폄훼하고 파렴치한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부턴 참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차 전 의원이 징계를 받은 지 일주일도 안돼 유가족의 상처를 덧내며 황교안 대표의 사수대장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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