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1년까지 영구에서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이 열린다.
4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는 "세계 무용계에서 신뢰가 높은 영국 무용전문기관 더플레이스(The Place) 및 주영한국문화원과 협약을 체결해 영국 관객과 유럽 공연관계자들에게 한국 현대무용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은 모던테이블, 아트프로젝트보라 등 5개 단체의 여섯 작품을 세 차례 공연한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4일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오는 7일 무대를 예정 중이다. 더플레이스의 에디 닉슨 감독은 한국 공연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무용수들의 돋보이는 신체미학', '한국의 도시·사회 환경에서 영향 받은 독창적 창작 스타일' 등을 꼽았다. 개막작인 김재덕의 '속도'는 티켓이 매진됐으며 관객들에게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페스티벌엔 유럽 무용전문가 및 언론관계자 20여명이 자리해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더플레이스 및 주영한국문화원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유럽관객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됐으며 한다"며 "나아가 이 협력모델이 확장돼 무용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한국공연예술을 세계무대로 진출시키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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