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춤한 부산 주택시장서 나홀로 상승 지역 보니
입력 2019-06-04 14:48 
사상구 덕포1구역 재개발구역 모습 [사진 = 다음 로드뷰]

나날이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부산 주택시장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부산 집값 평균 상승률은 -0.10%로 하락했지만, 부산진구(1.26%)를 비롯해 남구(0.74%), 연제구(0.37%), 사상구(0.29%)는 되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지역은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5월 31일 기준 준공이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국토부 자료 참고)은 ▲부산진구 77.20% ▲남구 75.70% ▲사상구 89.83% ▲연제구 65.24%로 높다. 이렇다 보니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연제구 4470세대 ▲부산진구 4017세대 ▲남구 2782세대 ▲사상구 2457세대)도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진구 전포1-1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시민공원'(전용 59~107㎡ 1단지 1286세대·2단지 115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사상구 덕포1구역 재개발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 전용 39~99㎡ 952세대), 남구 용호3구역 재개발(단지명 미정),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 '거제2구역 래미안 컨소시엄'(가칭, 전용 39~114㎡ 2759세대) 등이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부 규제 여파로 전반적인 부산 주택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이라도 사회기반시설 추진이나 상황은 저마다 다르게 때문에 청약 전 옥석거리기가 전제되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