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연기념물 제주 차귀도에 원인 미상 화재…4시간 만에 완진
입력 2019-06-04 14:3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일 오전 9시 33분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차귀도 야초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신고된 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산림청 헬기를 투입하는 등 면사무소 직원 및 의용소방대 인력 80여명과 함께 진압에 나섰다.
추자도에 벼과식물인 이대(pseudosasa japonica·조릿대) 낙엽층이 10㎝가량 쌓여 있어 화재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낮 12시 19분께 잡히기 시작해 오후 1시 15분께 완전히 꺼졌으며 불은 야초지 0.33㏊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죽도, 와도 등 2개 섬과 여러 작은 부속 섬으로 구성돼 있다.
섬에는 들가시나무·곰솔· 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해녀콩·갯쑥부쟁이 등 62종의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7월 18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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