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내 달리는 모든 버스에 `와이파이` 깔린다
입력 2019-06-04 13:50 

내년이면 서울의 모든 버스와 주요 대형 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망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전체 버스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시는 오는 10월까지 마을버스 235개 노선, 총 1499대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깔고, 시내버스 6000대에는 올해 12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1405대의 경우 내년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목표다. 현재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를 합해 270대(3.6%)에만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2020년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곳에 와이파이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가 직접 관리하는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곳에도 내년까지 와이파이 단말기 300개가 설치된다. 그동안 공원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는 대부분 자치구가 관리하는 소규모 공원에 집중돼 있었다.
아울러 시는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쉼터 등 복지시설 300곳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 시민들의 가계 경제에서 통신비 부담은 아직 크다"며 "보편적인 통신 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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