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보 이사장 "혁신아이콘기업 최대 70억원 지원…올해 10개 내외 선정"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4일 "올해 혁신아이콘기업을 10개 내외로 선정하고 최대 70억원을 지원해 충분한 성장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아이콘기업은 창업 2년 이상 10년 이내 기업 중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우수중견기업이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윤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아이콘기업 전담조직과 기업을 매칭해 최장 8년간 신용보증, 보증연계투자, 컨설팅, 판로개척, 민간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맞춤형 밀착서비스를 제공해 유니콘기업 탄생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업무추진 계획을 밝혔다.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랩을 도입해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윤 이사장은 "경제대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유니콘기업은 8개(2.2%)에 불과해 혁신행태계가 미흡한 수준으로 신보가 스타트업의 리스크를 적극 부담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이날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저신용으로 민간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에게 신보가 주도적으로 기업개선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원인진단 컨설팅, 신규보증, 협약은행 채무조정, 매출채권보험 우대, 경영개선계획 정기점검 등 충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재도약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보 단독지원 프로그램 외에 은행권 등과 협약을 통한 공동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보는 기업회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에 대한 전결권 완화도 추진한다. 영업점 전결로 처리할 수 있는 회생계획안 현금변제율을 현행 30% 이상에서 인수합병(M&A) 기업 15%이상, 일반회생기업 25% 이상으로 각각 낮추는 방안이다.
■ He is…
윤대희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제물포 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섰다. 그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폭넓고 다양한 공직을 거쳤다. 경원대·가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와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경제·금융 분야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