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햇볕 취약 지점에 '나무그늘 쉼터' 만든다
입력 2019-06-04 10:30  | 수정 2019-06-04 10:45
【 앵커멘트 】
서울시가 햇볕에 취약한 교통섬과 건널목에 나무로 만든 그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늘역할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 조절 기능도 함께 해줄 걸로 기대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힘겹게 햇볕을 가립니다.

그나마 그늘막이 있는 곳엔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도로들로 둘러싸인 교통섬은 유독 햇볕을 피하기 어려운 장소로 꼽힙니다.

한 교통섬에 가보니 큰 나무들이 자라있고, 아래에는 벤치가 놓였습니다.


서울시가 취약한 교통섬과 횡단보도마다 나무그늘 쉼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윤 / 서울 보광동
- "나무가 그늘막보다 햇볕이 덜 들어오고 바람도 훨씬 낫고…."

먼저 이번 달까지 100여 곳에 나무 170여 그루를 심을 예정입니다.

지자체들이 만들어놓은 그늘막과도 연계해 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심어놓은 나무들이 그늘 역할을 할 정도로 자라게 되면 기존에 설치한 그늘막들은 장기적으로 철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진범 / 서울시 조경과
- "(그늘막과 비교해) 그늘 제공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이라든지 나무 생리작용으로 인한 증산작용으로 인한 온도조절 같은 친 자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나무 3천만 그루 심기 정책의 하나로 오는 2022년까지 나무그늘 쉼터를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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