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선정하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후원하는 제 15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박보연(45) 교수가 선정됐다. 4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9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인 박 교수의 주요 연구주제는 세포 면역 항상성을 유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과 만성 감염바이러스의 면역회피 기전 규명이다. 이를 통해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암,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신약 표적 단백질 발굴 및 면역 조절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내 환경 변화에 따른 유사 유전자 클러스터의 확산 및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유사 유전자의 유연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구를 진행중이다. 박 교수는 고려대에서 박사학위 취득후 서울대, 미국 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여성 과학자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마크로젠의 후원으로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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