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적인 영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6월 기준 전년 대비 0.7%만큼 증가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하나 7월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의 시차를 감안했을 때 유가는 3분기, 석탄가격은 4분기부터 하락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6% 늘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0월말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개편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하단은 PBR 0.3배 이상에서 형성됐다"며 "올해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은 낮지만 유가와 석탄가격이 동시에 조정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하단인 PBR 0.3배까지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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