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SBS에 대해 하반기 넷플릭스와 푹수수향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9월로 예정된 핵심 드라마 '배가본드'의 방향성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총 제작비 250억원에 넷플릭스향 판권 판매액은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최근 CJ와 JTBC그룹의 판매액을 감안하면 100억~150억원의 밴드 추정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하반기 국내 최대작이라는 분석이다.
7월 1일부터 푹수수로의 안정적 콘텐츠 공급도 시작된다. 푹수수는 가입자 1350만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플랫폼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실시간 재전송료와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액 인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입자 규모는 기존 푹(POOQ)과 차원이 다르며 VOD 수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드라마 사업부 분사가 확정될 경우 푹수수향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크리에이터 규모와 제작 능력을 감안할 때 신규 드라마 법인은 최소 5000억~1조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사업부 분사를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중간광고 허용을 통한 이익 증가 가능성, 0.6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라며 "절대주가 2만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코스피200 편출이 만든 바겐세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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