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전트가 스포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한다.
에너전트는 이를 위해 호텔 인테리어 전문기업 지오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오인터내셔널은 상업적 건축과 인테리어의 총 집합체로 불리는 호텔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그랜드하얏트호텔, 조선호텔, 인터컨티넨털호텔 등을 수주하며 호텔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자체 공장에서 호텔 컨셉트에 맞는 가구 제작과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이같은 노하우로 지난 30년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국가 시설인 국회의사당 본회의장과 인터콘티넨탈호텔, 아시아나플라자레지던스호텔 그리고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이온몰 1, 2곳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박군희 대표는 "앞으로 지오인터내셔널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스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할 계획"이라며 "스포테인먼트 시설의 설계부터 시공 노하우까지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오인터내셔널은 중국 2개 대도시에 설계를 맡은 바 있다.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최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이른바 스포테인먼트 시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과 고양스타필드 및 파라다이시티 컬처파크 등과 같이 스포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차별화된 아파트 등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오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몇 년전까지 국내 호텔이 특급호텔,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지역과 특정 계측을 고려한 다양한 컨셉트 호텔이 출현하면서 호텔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일반 리모델링 시장도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테이케이션이 신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지오인터내셔널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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