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 살해
입력 2019-06-04 07:01  | 수정 2019-06-04 07:28
【 앵커멘트 】
경기도 오산시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채팅앱으로 처음 이 여성을 만난 30대 남성으로 도주 15시간에 검거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의 한 모텔입니다.

그제 오후 8시 40분쯤 이 모텔에 투숙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이보다 앞선 오후 5시 20분쯤 한 남성과 함께 방 안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지나 남성은 먼저 모텔을 빠져나갔고, 여성만 방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여자분만 두고 나가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청소하시는 여자 분한테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오리털 이불 바닥에 발이…."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한 남성은 모텔 근방에 사는 30대 회사원으로 채팅앱을 통해 여성을 만났다고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남성은 범행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다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이 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의견 차이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범행을 벌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만나서 모텔 들어가자마자 바로 언쟁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몸싸움하고 밀치고 당기고 하다…. "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정영진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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