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 추가 기소…최고 무기징역 가능
입력 2019-06-04 07:00  | 수정 2019-06-04 07:31
【 앵커멘트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상습적인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됐는데 이렇게 되면 조 전 코치는 최고 무기징역의 중형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자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에게 성적, 신체적 학대를 가했던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추가 기소됐습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에게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코치가 지도자로서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심 선수를 성폭행했다"며 "심 선수가 고소한 피해 사실 30건을 모두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심 선수의 당시 나이를 고려해 2016년 이전의 혐의는 형량이 더 무거운 아동·청소년 성 보호 법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상습 폭행 혐의로 이미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코치는 추가로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청법은 강간 등 범죄자에 대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올해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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