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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퍼퓸` 신성록, 고원희와 첫 만남→하재숙으로 변한 모습 목격
입력 2019-06-03 23: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퍼퓸'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1, 2회에서는 서이도(신성록)와 민재희(고원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는 패션쇼에 앞서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기자들에게 장황한 금지 목록을 꺼내 보이며 특유의 예민한 성질과 결벽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금지 항목을 어긴 기자에게는 단호하게 "퇴장"을 외쳤다.
뿐만 아니라 서이도는 인터뷰 내내 타인에 대한 무시와 자아도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죽음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면서 "소멸이 있기에 또다른 탄생이 기다리는 것이다"라는 본인의 철학을 뽐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민재희(하재숙)는 진짜 죽음을 준비했다. 남편 김태준(조한철)과의 이혼신고서를 작성한 후 자살하고 남편까지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
그러면서 민재희는 "죽음만큼은 화려한 축제이고 싶었다"고 읊조렸다. 그는 과거 자신의 사진을 베란다 창밖으로 날려 보내며 눈물 흘렸고, 베란다에 밧줄을 걸고 목을 매달았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경비가 택배를 가져다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놀란 민재희는 발버둥치다 떨어져 자살 시도에 실패했다. 그는 인터폰으로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택배를 거절한 뒤, 수면제를 잔뜩 먹었다.
이에 경비는 베란다를 통해 민재희에 택배를 전달했다. 그는 "용기 잃지 말고, 천명이 다할 때까지 강건하게 버티시오. 살다보면 기적처럼 좋은 일도 다가오는 게 인생이라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후 민재희는 의문의 택배를 뜯어 향수를 확인했다. 그는 향수를 바른 뒤 정신을 잃었고, 깨어난 뒤 완전히 변한 자신을 발견했다. 민재희는 자신의 얼굴과 몸매가 모두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이어 민재희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갔다. 그는 옷가게에 갔다가 우연히 서이도의 패션쇼에 얽히게 됐다. 서이도가 런웨이에 세우려던 모델이 허리 디스크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었다.
서이도는 민재희를 처음 보자마자 "이 귀신 내보내. 사탄아, 물러가라. 썩 물러가라"라고 외쳤지만, 런웨이에 설 모델이 필요해지자 민재희를 일일 모델로 급하게 채용했다.
민재희는 과거 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지만, 그도 잠시였다. 그는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결국 민재희는 창고로 도망쳤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서이도에게 "진짜 못하겠어요"라면서 사람들의 눈빛이 너무 무섭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이도는 "당장 일어나"라면서 민재희를 끌어냈다.
이어 서이도는 "사람들이 나를 미의 연금술사라고 부른단 말이지. 그런 내가 널, 지금부터 세상에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모델로 만들 거야"라면서 "타인의 눈으로 널 보지 말고 네가 직접 널 봐"라고 못 박았다.
이에 민재희는 자신감을 되찾고 런웨이에 섰다. 하지만 피날레 무대에 선 순간, 민재희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뒤늦게 수면제의 약효가 돌았던 것.
결국 민재희는 포털사이트에서 '서이도 패션쇼 꽈당녀'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집으로 돌아가는 데도 실패했다.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민재희는 노숙한 후 자신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앞선 일들이 꿈이 아니라 향수의 효과였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무작정 서이도를 찾아갔다.
하지만 서이도는 민재희의 취직 요구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민재희 역시 서이도를 협박하며 절박하게 취직을 요구했다. 결국 서이도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이후 민재희는 서이도의 요구대로 서이도의 집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그리고 잠시 잠든 사이 몸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를 서이도가 목격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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