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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9-06-03 20:15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며 오는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는 사측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등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의 탄력적 운영, 현장 휴게실 설치 조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정부에 대해서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 자격증 없이 20시간 교육만 받으면 운전할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 곳곳에서 사고를 내도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도 이날 임금 인상과 소형 타워크레인 철폐 등을 내걸고 4일부터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에서 가동을 멈추는 타워크레인은 건설노조와 연합노련 각각 1500여대, 800여대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의 60~70%에 해당한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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