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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블랙리스트 질문에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
입력 2019-06-03 17:46  | 수정 2019-06-03 17: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수상 뒷이야기를 전했다.
31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나는 감독이다 편에 출연해 영화 ‘기생충 제작과정을 비롯해 수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일구 앵커는 2006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 ‘괴물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당시 최일구 앵커는 ‘앵커
역으로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에 대해 빨리 잊으려 노력한다. 다음 작품 해야 해서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그렇지만 기쁘다”고 말했다.

또,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 보도에 대해 지구상에 모든 영화가 후보다. 작년에 고레이다 히로카츠 감독의 ‘어느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고 설명하며 뭐라 말하기는 이르지만 오스카상은 모든 사람이 꿈꾸는 상”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영화인들의 블랙리스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블랙리스트로 인해) 당시 영화를 만드는데 심각할 정도로 지장 받은 것은 없다. 그런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 생각한다.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그분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생충의 1000만 돌파 가능성에 대해 예상할 수 없지만 감독 입장에서 손익분기점은 넘기고 싶다:며 ”제작사에 따르면 내일 쯤이면 넘길 것 같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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